2026년 7월 27일,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이 괌 동쪽 해상에서 발생하면서 태풍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풍 이름 짓는 기준 5가지와 2026년 태풍 30개 목록 및 태풍 이름에서 제명되는 이유까지 총정리한 글입니다.

태풍 이름은 세계기상기구(WMO) 산하 태풍위원회(ESCAP/WMO Typhoon Committee) 14개 회원국이 각각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이름을 발생 순서대로 순환 사용합니다. 대한민국과 북한도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어, 한글로 된 태풍 이름은 총 20개에 달합니다.
한눈에 보는 태풍 이름 핵심 정보
- 제출 회원국: 14개국 (아시아·태평양 지역)
- 총 이름 수: 140개 (국가별 10개 × 14개국, 5개 조 × 28개)
- 사용 방식: 발생 순서대로 1조~5조 순환, 140개 소진 후 재사용
- 한국 제출 이름: 장미, 노을, 고니, 미리내, 독수리, 개미 등 10개
- 제명 기준: 회원국에 막대한 피해를 준 경우 태풍위원회 심의 후 영구 교체
목차
태풍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태풍에 이름을 붙이는 관행은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방식이 자리 잡기까지의 흐름과 이름을 짓는 기준을 단계별로 살펴봅니다.
유래: 정치인 이름에서 아내 이름으로
태풍에 처음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 기상 예보관들로,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 공군과 해군이 공식 명명 체계를 만들면서,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애인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1978년까지 여성 이름만 사용하다가 이후 남녀를 번갈아 쓰는 방식으로 전환되었습니다.
2000년 전환: 아시아 14개국의 자국어 이름으로
1999년까지 북서태평양 태풍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정한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2000년부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민들의 태풍 경각심을 높이고 친숙함을 더하기 위해,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이 자국어로 제출한 이름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대한민국과 북한도 각각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어 한글 이름은 총 20개입니다.
태풍 이름 짓는 기준
회원국이 이름을 제출할 때는 몇 가지 원칙을 따라야 합니다. 발음하기 쉽고 기억하기 쉬어야 하며, 특정 인물을 비하하거나 정치적·문화적으로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이름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일상 속 자연물, 동물, 지명, 꽃 이름 등이 주로 선택됩니다. 제출된 이름이 기준에 어긋난다고 판단되면 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체됩니다.
한국이 제출한 태풍 이름 10개
대한민국이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10개의 이름은 모두 한글 고유어입니다. 장미, 노을, 고니, 미리내, 노루, 나리, 독수리, 개미, 메기가 현재 사용 중이며, 제비는 특정 비속어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제명되어 다른 이름으로 교체되었습니다.
태풍 이름 순서와 번호 체계
뉴스에서 "제13호 태풍 돌핀"이라는 표현을 접할 때, 번호와 이름이 어떻게 붙는지 이해하면 태풍 정보를 훨씬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름 사용 순서: 5개 조, 140개 순환
14개 회원국의 이름 140개는 국가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정렬된 뒤 28개씩 5개 조로 나뉩니다. 태풍이 발생할 때마다 1조부터 5조까지 순서대로 이름이 부여되며, 140개를 모두 소진하면 다시 1조 첫 번째 이름부터 돌아갑니다. 태풍이 연간 약 25개 발생하므로 전체 이름이 한 바퀴 도는 데 약 4~5년이 걸립니다.
태풍 번호 읽는 법: 4자리 숫자의 의미
태풍에는 이름과 함께 4자리 번호가 공식 부여됩니다. 앞 두 자리는 발생 연도, 뒤 두 자리는 해당 연도 발생 순번입니다. 아래 예시를 보면 바로 이해됩니다.
2601 = 2026년 + 제1호 = 노카엔
2609 = 2026년 + 제9호 = 바비
2613 = 2026년 + 제13호 = 돌핀 (현재 발생 중)
2026년 태풍 이름 전체 목록
2026년에 사용될 태풍 이름 30개는 모두 사전에 확정되어 있습니다. 태풍이 발생할 때마다 순서에 맞는 이름이 부여됩니다. 2026년 7월 28일 기준 제13호 태풍 돌핀까지 발생한 상태이며, 이후 태풍은 순서대로 발생 예정입니다.
| 번호 | 이름 | 상태 |
|---|---|---|
| 1호 | 노카엔 | 소멸 |
| 2호 | 페냐 | 소멸 |
| 3호 | 누리 | 소멸 |
| 4호 | 실라코 | 소멸 |
| 5호 | 하구핏 | 소멸 |
| 6호 | 장미 (한국) | 소멸 |
| 7호 | 메칼라 | 소멸 |
| 8호 | 히고스 | 소멸 |
| 9호 | 바비 | 소멸 |
| 10호 | 마이삭 | 소멸 |
| 11호 | 하이선 | 소멸 |
| 12호 | 노을 (한국) | 소멸 |
| 13호 | 돌핀 (홍콩) | 발생 중 (7.27~) |
| 14호 | 구지라 | 발생 예정 |
| 15호 | 찬홈 | 발생 예정 |
| 16호 | 페이러우 | 발생 예정 |
| 17호 | 낭카 | 발생 예정 |
| 18호 | 사우델 | 발생 예정 |
| 19~30호 | 확인 중 | 발생 예정 |
9호 태풍 바비(BAVI)는 베트남 북부의 산맥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2015년과 2020년에도 같은 이름의 태풍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제명되지 않은 이름은 약 4~5년 주기로 반복 사용되는 구조입니다.
태풍 이름이 사라진다: 제명 기준
한번 정해진 태풍 이름이라도 영원히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회원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거나 다른 이유로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면 목록에서 영구 삭제됩니다.
제명 절차
피해를 입은 회원국이 태풍위원회에 제명 신청을 하면, 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이름을 목록에서 삭제하고 새 이름으로 교체합니다. 제명된 이름은 최소 30년 이상 재사용이 보류됩니다.
제명 신청이 없으면 큰 피해를 입힌 경우에도 이름이 유지되는 경우가 있어, 제명 기준이 100% 객관적이지는 않습니다.
피해로 제명된 한국 관련 대표 태풍
역대 일강수량 1위·2위 기록 (강릉 870.5mm, 대관령 712.5mm), 재산피해 5조 1,479억 원 (역대 1위). 이후 제명 처리.
매미 (2003년 9월)
역대 태풍에 의한 순간최대풍속 1위 (제주 고산 60.0m/s), 재산피해 4조 2,225억 원 (역대 2위). 이후 제명 처리.
피해가 아닌 이유로 제명된 사례: 제비
대한민국이 제출한 이름 '제비'는 특정 비속어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제명되었습니다. 태풍 피해와 무관하게 언어적·문화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도 이름 교체가 가능하다는 사례입니다. 2026년 현재 제비 자리에는 대체 이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태풍 이름은 총 몇 개인가요?
A.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 회원국이 각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이며, 5개 조로 나뉘어 순환 사용됩니다.
Q. 태풍 이름 순서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A. 회원국 명칭을 알파벳 순으로 정렬한 뒤 해당 순서대로 이름을 배치하고, 태풍이 발생할 때마다 순번에 맞는 이름을 부여합니다. 140개를 소진하면 처음부터 다시 사용합니다.
Q. 우리나라가 제출한 태풍 이름은 무엇인가요?
A. 장미, 노을, 고니, 미리내, 노루, 나리, 독수리, 개미, 메기 등 10개이며, 제비는 제명 후 대체 이름으로 교체되었습니다.
Q. 태풍 이름이 제명되면 어떻게 되나요?
A. 태풍위원회 심의를 거쳐 목록에서 영구 삭제되고 새 이름으로 교체됩니다. 제명된 이름은 최소 30년 이상 사용이 보류됩니다.
태풍 이름 하나에는 해당 국가의 언어와 자연에 대한 이해가 담겨 있습니다. 제13호 태풍 돌핀을 포함해 앞으로 발생할 태풍의 실시간 경로와 강도는 기상청 날씨누리(weather.g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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